나주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순국한 김천일(金千鎰) 등 숱한 의병장을 배출한 충의의 고장이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 학자이자 문신인 신숙주(申叔舟)와 조선 중기 천재시인 임제(林悌)를 낳은 학문과 예술의 고장이기도 하다.

쪽염색 무형문화재인 윤병운(尹炳澐)옹과 정관채(鄭官采)씨, 나주 특산 무명베인 샛골나이 무형문화재 노진남(魯珍男)씨, 한국화가 문장호(文章浩)씨 등이 나주 현지에서 문화의 맥을 잇고 있다. 나주 배를 전국에 알리는 데 노력한 최병우(崔炳旴) 옹, 향토사학자 정윤국(丁潤國)씨, 이민관(李民寬) 나주목향토문화연구회장, 심운기(沈雲基) 나주교육진흥재단 이사장, 나주에서만 40여년 의료 활동을 한 소아과전문의 박기동(朴基東)씨 등도 현지 사회의 원로이다.

나주는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여럿 배출했다. 고 박인천(朴仁天) 전 금호그룹 회장, 양재봉(梁在奉) 대신그룹 명예회장이 대표적이다. 이연술(李連述) 광주 화니백화점 회장, 박상구(朴祥求) 부산상호저축은행 회장, 윤귀섭(尹貴涉) 금융결제원장, 김규현(金奎鉉) 전 한일증권 회장, 윤종규(尹鍾圭) 국민은행 부행장, 강병원(姜秉元) 동원EnC 사장, 나영호(羅暎昊) 대신경제연구소 사장, 최병인(崔秉寅) 노틸러스효성 사장 등도 나주 사람이다.

법조계에는 원로 인권변호사인 이돈명(李敦明) 법무법인 덕수 대표변호사, 광주고검장을 지낸 김대웅(金大雄) 법무법인 서정 대표변호사 등이 있다. 관계에는 행자부장관과 농수산부장관을 지낸 최인기(崔仁基) 호남대 총장, 한갑수(韓甲洙) 전 농림부장관, 송영오(宋永吾) 이탈리아 대사 등이 있다. 나주에서 태어난 군인은 장지량(張志良) 전 공군참모총장, 권안도(權顔都)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등이다.

문화예술계에는 판소리 무형문화재인 정광수(丁珖秀)옹과 정광은(丁珖銀)옹, 단청 무형문화재 박정자(朴亭子)씨, 무용가 정병호(鄭昞浩) 중앙대 명예교수, 서예가 정두진(丁斗鎭)씨, 탤런트 정보석(鄭普碩)씨 등이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학계에는 나종일(羅鍾一)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룡(李載龍) 숭실대 명예교수, 문형만(文炯滿) 전남대 명예교수, 김수영(金水煐) 단국대 명예교수, 이경수(李敬洙) 전 대불대 총장, 이기화(李基和) 서울대 교수,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 이향련(李香蓮) 경희대 교수 등이 나주 사람이다.

언론계에선 손일근(孫一根) 한국일보 상임고문, 전만길(全萬吉) 전 대한매일 사장, 이계민(李啓民) 전 한경닷컴 사장, 전진한(全瑨漢) 호남신문 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시민사회단체에는 이경숙(李景淑)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장기철(張基哲)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 등이 있다.

나주 출신 정치인은 김정숙(金貞淑) 한나라당 최고위원, 박병윤(朴炳潤) 민주당 의원, 배기운(裵奇雲) 민주당 의원, 임채정(林采正)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