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하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신규 확진자가 297명이 나오는 등 최근 엿새간 128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기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623명 나왔고,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서도 사랑제일교회 신도나 방문자가 아닌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경북, 부산, 충남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60여 명이 다니는 성북구 소재 한 체대 입시학원에 다니는 고교생 18명도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시학원에서 집단감염은 이례적인 사례다. 특히 이 학원엔 60여 명이 다니고 있는 데다 확진자들은 8개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서울 방역을 책임진 서울시청에서도 이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이 전면 폐쇄됐다. 코로나 때문에 시청 본청 건물이 전면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사 폐쇄 기간 및 재운영 여부는 방역 상황을 본 뒤 내일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