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두산 박치국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6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의외의 선택. 두산 베어스 박치국이 1145일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22일 키움전 선발 투수로 박치국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원래 계획했던 선발 5인 로테이션에서 2자리에 구멍이 난 상황이다. 시즌 초반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고, 그 자리는 최원준과 박종기가 번갈아 채웠다. 최근에는 최원준이 다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 여기에 최근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까지 타구에 맞아 발 안쪽뼈 골절상을 입었다. 한달 가까이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플렉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고심했다. 이미 어느정도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는 선발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트레이드 이적생 이승진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결론은 박치국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불과 며칠 전까지 박치국의 경우, 손가락에 물집이 자주 잡히는 스타일이라 당장 선발 전환은 힘들 것이라 난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짧게 던지더라도 최선의 투수를 택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박치국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7시즌에 선발로 3경기에 등판했었다. 3경기에서 승리는 없었고, 모두 5회 이전에 강판을 당했었다. 이후로는 사이드암 불펜으로만 등판을 이어왔다. 박치국을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컨디션이 좋고, 짧은 등판보다 2이닝 이상 던질 때 투구 밸런스가 더 좋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이 제일 잘 던진다. 2군에서 젊은 선수들을 부른다고 해서 긴 이닝을 기대할 수는 없다. 짧은 이닝이라도 확실하게 다른 선수들보다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판단했다. 투구수가 관건이다. 박치국이 잘 던지면 플렉센이 올 때까지 그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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