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야당에서 "이 후보자가 자녀 병역 의무 이행 등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자가 야당 의원의 각종 자료 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며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놓고 무력화시킬 작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과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도,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도,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며 "인사청문회의 가장 기본적인 자료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는 이런 청문회가 무슨 필요가 있냐"고 했다.
김 의원은 "왜 못 주냐고 물어보니, 너무 민감해서라고 한다"며 "수많은 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의 사생활까지 들춰내며 질타하시던 분이 정작 자신이 검증대에 서자 자료제출 거부로 맞서는 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했다.
입력 2020.07.12. 11:18업데이트 2020.07.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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