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백석초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와 병설유치원의 등교가 모두 중지됐다.
인천시는 계양구 거주자인 백석초 여교사 A(23)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인천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련 감염자의 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백석초와 교내 병설유치원은 이날부터 등교를 모두 중지했다. 학교 측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추후 등교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이달 27일부터 초등 1~2학년생의 등교 수업을 시작했으나, 이날은 원격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백석초 관계자는 “오늘은 원격 수업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초등 돌봄 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의 운영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교직원 1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시행할 예정이다.
A씨는 이달 25~27일 오전 7시쯤 박촌역에서 버스를 타고 서구로 이동했다. 같은 기간 오후 4시 30분~5시 사이 계양구로 이동해 박촌동과 계산동의 편의점, 안경원, 제과점 등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마스크는 계속 착용한 상태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