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 뒤를 누군가 봐주고 있는 듯한 냄새가 난다'며 '대필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김어준씨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얘기하면 의혹이고 유독 김어준씨가 얘기하면 음모론이냐"는 취지로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정치인들의 무슨 문제제기, 의혹 제기는 자신만의 생각이 있었던(것처럼) 김어준씨 또한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김어준씨가) 냄새가 난다, 이런 표현도 자주 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자 최 전 의원은 "제가 (방송) 진행을 할 때 '냄새가 난다'는 표현을 하는 분, 그것보다 더 정서적인 표현을 하는 분들도 봤다"며 "물론 냄새라는 단어가 적절하느냐, 아니냐는 판단은 다른 곳에서 하겠지만"이라고 했다. '냄새'는 김어준씨 특유의 표현이니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진 전 교수는 김씨에 대해 "존재 자체가 음모론이다 보니, 늘 몸에서 음모의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최 전 의원은 또 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에 대해 "30년 간 공금을 횡령·배임하고 (위안부 피해자)할머니를 이용한 사람으로 몰아붙여진 윤미향 마음이 어떻겠나. 굉장히 가슴이 아플 것"이라며 "해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용수 할머니의 말씀을 부정해야 하는 것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본인이 힘들고 괴롭더라도 집이나 통장계좌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 해명을 해야 한다"면서도 "검찰에 고발된 만큼 피고인 신세가 될 수 있는데 이럴 때 기자회견을 잘못하면 재판과정이나 조사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객관적인 사실만 밝히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입력 2020.05.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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