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자사 동영상 전용 서비스인 ‘IGTV’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크리에이터와 나눠 갖기로 했다고 IT 매체인 더버지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GTV는 인스타그램이 2018년 선보인 동영상 전용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가 광고 수익 55% 차지
인스타그램은 다음주부터 약 200명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이러한 광고 수익 공유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버지는 “인스타그램이 크리에이터가 광고 수익의 55%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람들이 IGTV 동영상을 보려고 클릭하면 최대 15초 길이의 광고가 나오는 형식이다.
인스타그램이 IGTV에 광고를 붙이고, 이를 크리에이터와 수익 분담을 하는 것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겨냥한 것이다.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은 IGTV에서 소수의 제작자와 작업하며 제작비 일부만을 지원했다.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들은 돈을 벌기 위해 제품을 판매하거나 유튜브나 페이스북 와치 등에 영상을 올렸다. 더버지는 “IGTV가 비슷한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도 밀리는 상황이라, 일단 광고 수익 공유로 크리에이터를 붙잡아두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익 공유하는 다양한 절차 검토 중
인스타그램은 또 크리에이터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배지’를 판매해 돈을 벌 수 있게도 했다. 배지를 사면 사용자의 이름 앞에 배지 마크가 나타나며 다른 사용자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다양한 수익 창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라이브 쇼핑을 확장해 사람들이 라이브 비디오를 태그하고, 더 많은 사람이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