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갈매동에 사는 A(38·남)씨 등 일가족 5명이 지난 26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대 부부와 장인, 장모 그리고 초등생 큰 딸 등이다.

A씨는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에서, 오후에는 A씨의 부인과 자녀, 장인과 장모 등 4명은 구리시에서 각각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 25일 출근했다가 증상이 심해져 서울의료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 통보를 받고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즉시 A씨 가족 7명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4명이 확진돼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자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처남과 처형은 직장이 있는 서울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의 처가 식구는 따로 살고 있으나 일이 있어 지난달 말부터 A씨의 집에서 8명이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A씨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소독했다. 또한 갈매동 거주 아파트 단지와 방문 확인된 상가는 소독 완료했다.

보건당국은 휴대전화와 방범카메라 등을 통한 접촉자를 면밀하게 확인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