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부터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입금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11~1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적용, 전국 9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카드를 통한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후 48시간 이내 포인트를 충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1~12일 카드사에 지급신청을 한 세대주들에게 ‘지급 완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시점에 ‘오늘부터 8월 31일까지 재난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휴대전화를 통해 보내고 있다. 사용가능한 지역이 어디인지, 인정된 가구원 수와 그에 따른 지급 금액이 얼마인지 등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사용처 조회 방법과 사용 제한 업종을 안내하는 내용이다. 해당 메시지는 카드사의 메시지 수신에 동의하지 않았더라도 일괄적으로 전송된다.

한 카드사가 보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알림 메시지

해당 문자를 받은 뒤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본인이 신청한 카드사의 카드로 결제할 경우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삼성카드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신청했다면 삼성에서 발급된 복수의 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결제 후엔 ‘재난지원금 차감’을 알리는 메시지가 따로 전송된다. 편의점에서 2000원을 결제한 경우 재난지원금에서 2000원이 차감돼, 잔액이 59만 8000원이라는 알림을 별도로 보내주는 식이다. 카드사별로 세부적인 알림 메시지 내용이나 수단은 다를 수 있지만 재난지원금 차감액과 잔액은 모두 포함된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결제 시 받는 차감액·잔액 알림 메시지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업종’에서 결제한 경우엔 재난지원금이 차감되지 않고 기존 카드로 결제된다. 따라서 카드 누적 승인액수를 알리는 기본 메시지만 전송될 뿐, 재난지원금 차감 및 잔액 알림 메시지는 따로 전송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