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첫 환자 확진 일주일째인 12일 1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발표를 종합하면 12일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최소 103명에 달할 전망이다. 방대본 공식 집계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93명이었는데 여기에 이날 오전 각 지자체 발표를 종합한 결과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6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보다 8명 늘어난 수치다. 오전 10시 기준 발표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도봉구에서는 18세 남성이 이태원 클럽 인근을 다녀온뒤 코로나로 확진된 사례가 나왔다. 또 전북도에 근무하는 30대 공중보건의가 이태원 클럽 방문 뒤 12일 확진됐다. 이를 종합하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최소 103명이 될 전망이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11일 35명, 10일 34명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하루만에 5408명이 늘어난 1만6330명이 됐다. 검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추가 확진 사례가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 집단 감염이 벌어진 이태원의 한 클럽 외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