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발(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1일 오전 8시 기준 79명으로 늘어났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늘 오전 8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돼 누적 79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5명 중 1명은 이태원에서 유흥을 즐긴 사람에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8시 기준 이태원 클럽 확진환자 73명을 분석한 결과 클럽에 직접 방문했던 사람이 59명, 이들에게 감염된 사례가 14명이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에 지난 연휴 기간(4월30일~5월5일) 5517명이 다녀갔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3112명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3112명 중 1982명은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나 없는 전화번호를 가짜로 적어둔 상태다. 윤태호 반장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3000여 명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경찰청 등 범정부적인 협조를 통해 적극 추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택에 머무르며 1339에 신고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며 “개인의 신상정보는 엄격히 보호되고 존중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