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서커스를 해 보고 힙합도 배워 보고 혹은 그림책도 만들고…. 아이와 함께 때론 혼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로 인한 ‘집콕’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유튜브 영상 서비스’가 부산에서 시작됐다.
부산문화재단은 "집에서도 쉽게 따라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유튜브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방구석 프로젝트’ 를 19일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부산문화재단의 유튜브 채널 ‘컬처 튜브’를 통해 이뤄진다.
이날 올린 콘텐츠는 지역 청년예술가 ‘쇼박스’의 ‘지금 당장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마술’과 유경혜의 ‘홍시-나의 반려견’ 등 2편. ‘쇼박스’의 영상은 나무젓가락·컵 등 집 안의 소품을 활용해 쉽게 배울 수 있는 마술을 가르쳐 준다. ‘유경혜’의 영상은 비닐·호일·이쑤시개 등을 소재로 나만의 반려견을 만드는 작업을 담고 있다.
이 콘텐츠는 이후 매일 2편씩 새로 서비스된다. 저글링 등 서커스를 배우는 ‘231쇼’, 인형극으로 만나는 세계명작, 컵을 장구처럼 치며 민요를 부르는 김아름, 그림책 만들기, 가족과 함께 하는 악기 합주, 책을 함께 읽으면 더 재밌다는 ‘샮’….
제공되는 콘텐츠는 20분가량 길이로 부산문화재단에서 선발한 지역 예술가들이 이미 만들어 둔 54편과 오는 25~26일 공모를 통해 선정해 제작할 70편 등 모두 120여편에 이른다. 콘텐츠 서비스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측은 우한 코로나 사태로 각종 공연과 전시가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집콕'을 하면서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거나 무료해 할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 서비스를 준비했다.
25~26일 공모에 참가할 시민들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청년문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