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결과 반발
영입인재 윤주경·박대성 '당선권' 밖으로 밀려
미래통합당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16일 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과 관련, "미래한국당의 자가당착 공천으로 (통합당의) 영입 인사들은 정말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고 했다.
염 위원장은 이날 미래한국당이 4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발표한 이후 입장문을 내고 "통합당의 영입인사를 전면 무시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심사 결과를 보며 매우 침통하고 우려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미래한국당이 이날 발표한 4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 통합당이나 전신 자유한국당에서 4·15 총선을 위해 영입한 인재들이 '당선권(1~20번)' 밖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한국당 총선 영입 인재였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을,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은 32번을 각각 받았다. 한국당 영입인재 1호인 탈북자 출신 북한 운동가 지성호 나우대표는 '예비 4번'을 받았다. 예비후보들은 앞 순번의 후보가 공석일때 순위를 승계하게 된다.
염 위원장은 "금번 미래한국당 공천에서 기준과 원칙은 어떤 것인지, 또한 이미 인재영입으로 모신 분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역차별은 없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은 통합당과의 단절, 외면과 무지로 국민과의 약속을 깨트린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라며 "이제라도 한선교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재심과 재논의를 통해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을 모색해 바로 잡아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