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모두 멈춰 섰다. 제주공항에 모든 국제선 운항이 끊긴 것은 1969년 제주~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 이후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5일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3시 제주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아시아 D7501편이 취소됐다. 이로써 제주를 연결하는 직항 국제노선 운항이 완전히 중단됐다. 앞서 홍콩·중국·대만 등 중화권 노선, 태국 노선 등은 지난 1일,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제주~일본 3개 직항 노선은 지난 9일 중단됐다.

현재 예정된 운항편은 자진 출국을 신청한 중국 불법체류자들의 귀국용으로 16일과 18일 떠날 임시편이 전부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라면 춘추항공 임시편 운항 이후 이달 말까지 제주에 뜨고 내리는 국제선 항공편은 0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