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와 전북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62·63번째 사망자가 각각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쯤 지난 4일 우한 코로나 확진 이후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A(남·87)씨가 숨졌다. A씨는 호흡곤란과 전신쇠약으로 칠곡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7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치매를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우한 코로나로 입원 중이었던 B(여·84)씨가 사망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그는 대구 달서구에 살고 있었으며,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 영남대병원에 입원했다가 29일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이미 이송 당시부터 폐렴과 호흡곤란 등으로 중증 상태였다. B씨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투석을 받아왔다.
앞서 전날 오후 8시쯤에는 경북대병원 음압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대구 거주 79세 여성 C씨도 숨졌다. 대구시는 이날 "C씨는 지난 8일 발열과 호흡곤란으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C씨는 평소 치매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