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수도권 확진자가 10일 기준 총 317명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엿새 만이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감염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하루 새 늘어난 확진자만 26명이었다.
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41명, 인천 13명, 경기도 163명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서울시와 인천시가 각각 15명,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발표하면서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었던 서울 중구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나와 서울 모든 자치구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중구 첫 확진자는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다. 서울은 은평성모병원(14명)과 성동구 주상복합(13명), 명동의 패션회사 에이랜드(7명), 동대문구 동안교회 전도사와 신도(4명) 등 집단 감염 경로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도 신천지 신도 관련 감염 사례(26명) 이외에도 수원 생명샘교회(10명), 분당제생병원(13명)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집단 감염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확진자 가운데 집단 감염 비율은 이날 71.9%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신천지 교회와 분당제생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늘어나면서 집단 감염 비율이 77.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