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한 코로나(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정체 단계라고 평가했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계속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있어 코로나19의 확산추세는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오른쪽 세 번째)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다만 윤 총괄반장은 "이는 빠르게 증가하던 확산 추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로서 여전히 많은 확진환자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 의뢰된 검사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소보다 검사의뢰가 작은 6000여 건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며칠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으로 환자 7513명, 격리해제 247명, 사망 54명이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31명이 증가해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이다.

윤 총괄반장은 "대구·경북지역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환자 발생 규모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100여 명의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 발견하지 못한 확진환자들로 인해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 안심할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