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숨진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전국 사망자는 총 58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만 4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김신우 대구 감염병관리단 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 37번, 38번, 39번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37번은 62세 남성으로 지난 7일 북구보건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9일 호흡곤란과 심정지가 와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숨진 후에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단장은 "38번 사망자는 76세 여성으로 당뇨를 가지고 있었고,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지난 2일 확진을 받아 치료하던 중 전날 오후 8시 25분에 숨졌다. 39번 사망자는 59세 여성으로 지난달 22일 부산 연제구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을 받아 26일 계명대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영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이송된 뒤 전날 오후 8시 30분에 숨졌다"고 했다.
대구시는 이후 대구 40번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추가로 밝혔다. 71세 남성으로 지난 5일 열과 기침 증상으로 파티마병원에 내원했다가, 이튿날인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러나 결국 이날 오전 1시 22분쯤 숨졌다. 만성기관지염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우한 코로나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총 54명이다. 여기에 대구에서 추가로 사망자가 4명 확인되면서 전국 사망자는 58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