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본인이 확진 사실 통보… 음압병실에 격리
1330여 병상, 직원 5400여 명 규모…음압격리병상 9개 운영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직원 1명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일부 치료센터가 폐쇄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1명이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 진료센터가 폐쇄됐다.

9일 분당서울대병원과 은수미 성남시장 등에 따르면 이 병원 본관 지하 2층 외래 통증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A(여·36)씨는 전날 오후 5시 30분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9시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경기 광주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A씨가 확진 사실을 알려옴에 따라 즉시 A씨를 이 병원 음압병실로 격리 이송했으며, A씨가 근무했던 본관 지하 2층 외래 통증센터를 폐쇄 조치했다. A씨는 지난 6일까지 일하고, 주말이었던 7~8일에는 통증센터가 문을 열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접촉자 등 상세 내용은 경기도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관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서울대병원은 1330여 병상을 갖추고 있다. 현재 우한 코로나와 관련해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 9개도 운영 중이다. 전문의 400여 명 등 직원 54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외래환자는 평소 하루 평균 6800여 명이지만, 우한 코로나 이후에는 4000여 명으로 줄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