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상근무를 하던 경북 성주군청 공무원이 6일 병원에서 숨졌다.
성주군청에 따르면, 안전건설과 하천방재 담당 계장인 A(46)씨는 이날 오전 4시쯤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했으나, 의식 불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12시간 이상 비상근무를 하다가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소속된 안전건설과는 성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돼 코로나19 사태를 총괄해왔다.
성주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안전건설과 직원의 과반수가 매일 밤늦게까지 비상근무를 해왔다"면서 "지난해 태풍 피해 복구 업무를 담당했던 A계장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업무까지 맡으면서 피로가 누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