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경남도 남해군 상주면의 한 폐교 부지에 '팜프라촌'이 들어섰다. 팜프라촌은 청년 단체 우프코리아, 코부기 등이 경남도교육청 학생야영수련원을 개조해 만든 청년 마을이다. 서울, 경남, 제주 등에서 온 청년 12명이 입주해 농촌살이를 시작했다. 이들은 배추·상추·깻잎 등 농사를 짓거나 인근 지역 주민들의 시금치 유통·판매를 도우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청년 지역교류 지원 사업'의 한 사례다.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청년 지역교류 지원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과 지역 청년 단체 간 협업을 통해 일자리, 주거지 등 각 지역 청년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단체는 최대 1억원을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7억원을 투입해 지역 10곳의 사업을 지원한다. 사업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오는 9일까지 서울시 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과 지방의 단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응모해야 한다. 만 19~39세 대표자(공모 게시일 기준)가 있는 법인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