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1일 하루 대구에서만 5명이 숨진 것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우한 코로나로 숨진 국내 사망자수는 22명까지 늘어났다.
대구시는 이날 밤 우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21번째 사망자는 77세 여성으로 국내 3864번 확진자다. 그는 지난달 29일 의심 증세를 보여 파티마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 1시 40분쯤 숨졌다. 사망 후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이다. 이 환자는 평소 간암, 발열, 객담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22번째 사망자 역시 77세 여성이다. 국내 3614번 확진자인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음압병상 부족으로 입원을 기다리면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저질환으로는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루 대구에서 숨진 우한 코로나 사망자는 5명으로,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18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숨졌다. 19번째 사망자는 80세 남성으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중 이날 오후 숨졌다. 20번째 사망자는 86세 여성으로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 여성은 특히 음압병상 부족 문제로 자가격리 중이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