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정부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대국민 예방 수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일괄 개정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 예방 수칙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과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인 사람은 의료인, 방역 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자가격리 수칙 또한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콜센터,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손 씻기 △기침 예절 △평상시 마스크 착용 등 기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 사항도 꾸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사람이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