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346명 가운데 9명을 ‘중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9시 기준 환자 1명은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어 심각한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산소마스크를 쓰는 8명에 대해서도 중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추가 확진자 92명이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 확진자 전체 111명 중 환자가 102명, 의료진 등 직원이 9명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 내 전체 직원과 환자 수가 254명이어서, 43.7%가 병원 내 감염된 상황이다.
김 부본부장은 "대남병원 확진자 중 상태가 중하다고 판단되는 17명은 현재 동국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했다"고 했다. 다만 "(대남병원 옆) 청도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아직 확진자가 확인된 바가 없다"며 "요양병원 내 환자들을 이송할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