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본사 직원 가운데 우한 폐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접촉 의심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등 선제 예방 조치에 나섰다.

GS건설 본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 그랑서울 빌딩.

20일 GS건설은 전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 16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아내가 대구 더블유(W) 병원에 입원해있을 당시 해당 병원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직원을 즉각 퇴근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46번 확진자가 근무한 곳이다.

지난 17일부터 회사에 출근한 이 직원은 19일 병원 측으로부터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문자를 받고 회사에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 측은 전날 오후부터 같은 층을 사용하는 일부 직원들에게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고 방역을 진행했다. 이어 사내 임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당분간 층별 이동 자제와 근무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해당 직원에 대한 선별진료소 검진 결과는 이날 오후 4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직원은 현재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외부인 출입 통제를 강화하며 1층 로비 열감지기, 층별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임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직접 접촉자는 아니며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