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교회 참석한 도민 2명 자가격리
道 "격리 상태서 엄격히 관리할 것"

아직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경남 방역망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경남도는 20일 오전 9시 브리핑을 통해 "31번 환자(여·61) 가 다녔던 신천지 대구 교회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도민 2명 전날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 사실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았다.

2명 중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은 진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의사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경남도 측은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하루 2회 건강상태를 확인하게 된다"며 "약간의 두통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오늘 오전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의사환자 접촉자는 현재까지 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선제적 대응 조치로 자가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당시 대구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부터 대구를 찾아 예배한 연인원이 1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