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일 영천·경산·상주시에서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산시 2명, 영천시 1명, 상주시 1명이다. 확진자 4명이 추가되면서 경북 내 우한 폐렴 감염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경산시 새 환자는 △30세 여성 △20세 여성 등으로 포항의료원과 안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받을 예정이다. 영천시 확진자는 22세 남성, 상주시 확진자는 23세 여성으로 모두 안동의료원에 격리될 계획이다.
신규 확진자 중 상주시 거주자를 제외한 3명이 대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회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교회 교인인 31번(여·61)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남권 첫 확진자였다. 대구 신천지 교회에선 전날 14명, 이날 23명 등 총 38명의 교인이 확진 판정됐다.
상주시 확진 환자의 경우 대구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지난 19일 오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택시로 경산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기차를 타고 오후 4시 30분쯤 상주역으로 도착했다. 발열이 있어 보건소에 내원, 이날 오전 3시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진자는 하룻밤 사이에 31명 늘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30명이 늘었고, 서울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국내 총 확진자는 모두 8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