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친박계… 한국당 16번째 불출마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5선⋅울산 중구)이 17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민생이 무너져 내리고, 문 정권의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들이 마음을 둘 곳이 없다"고 했다. 이어 "문 정권을 심판해 달라"며 "그 과업을 향해 백의종군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02년 16대 국회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울산 중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20대까지 울산 중구에서 내리 5선을 했다. 국회 부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다. 그는 대표적인 친박계로 분류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탈당했다가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이로써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총 16명이 됐다. 3선 김성태 의원이 지난 15일, 재선 박인숙 의원이 지난 16일 각각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