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세균 잘못 인정 않고 성내는 민주당… 文정권 특색"

입력 2020.02.15 11:02 | 수정 2020.02.15 11:5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손님 적으니 편하겠다"는 발언 논란을 "감수성이 부족하다"며 반박 논평을 낸 것에 대해 "절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문재인 정권만의 특색"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안철수신당(가칭)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 사전행사에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안철수신당(가칭)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 사전행사에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똑같은 패턴이다. 절대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잘못해놓고 외려 성낸다"며 "'난 잘못한 거 없다. 오히려 개념 발언을 했다. (버럭)‘너희는 감수성도 없냐?' 이렇게 나오니 외려 우리가 저분 앞에 무릎 꿇고 감수성 부족한 죄를 용서받아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발언은 '원래 이러이러한 취지로 말한 건데, 정황을 모르는 분들께는 다소 부적절하게 들릴 수 있음을 인정한다. 죄송하다. 앞으로 더 잘 살피겠다' 이러면 간단히 끝날 일을 외려 감수성 부족하다고 국민을 꾸짖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문재인 정권만의 특색"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지난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의 한 식당을 방문해 "(우한폐렴으로)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지난 14일 오후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총리가 식당 종업원에게 건넨 말을 두고 트집 잡기 정치공세가 벌어지고 있다"며 "쌍용에 근무하던 시절 인연이 있던 종업원과 40년 만에 만난 것에 반가워 친근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 대화의 한 구절만 도려내 난도질하는 게 일국 총리를 대하는 온당한 태도냐"라며 "(정 총리의 말은) 개념 충만 발언이다. 그 깊은 속정을 제대로 이해할 감수성이 정녕 없단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이 논평이 논란이 되자 "개념 충만 발언" "속정을 제대로 이해할 감수성" 등을 삭제한 수정본을 기자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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