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론: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다
군자란 도덕주의자가 아니다. 공자는 착하고, 가난하고, 도덕적인 것을 절대 선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신중하며, 지혜롭고, 현명하게 일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 즉 능력 있는 사람을 군자라고 칭했다. 정치인들의 토론을 보면 말은 무성하지만 일이 되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백성의 삶과 직결되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인의예지도 무용하다. 이한우 지음, 쌤앤파커스, 1만6800원.
대한민국 선진화의 길 보수 성향 싱크탱크 한반도선진화재단은 현 정부 출범 후 자유민주주의라는 국기(國基)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정치·행정·사법, 외교·국방·통일, 경제·과학·기술·노동·복지, 여성·교육·문화·청년 등 18개 분야에서 128개 정책을 제안했다.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공동체의 가치를 어떻게 복원해 대한민국을 선진화의 길로 이끌 것인가 고민한다. 한반도선진화재단, 2만원.
법정 스님 인생 응원가
법정 스님의 책 출간을 담당한 편집자이자 스님의 재가 제자가 된 소설가 정찬주가 법정 스님의 글과 말을 통해 자신이 명상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절이 생기기 전에 먼저 수행이 있었습니다. 절이 생기고 나서 수행이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절이나 교회를 습관적으로 다니지 마십시오." 스님의 말씀 전에 '마중물 생각'을 먼저 하고 다시 '갈무리 생각'을 적었다. 다연, 1만5000원.
독배와 행복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23년간 금융회사와 벤처기업에서 일하던 저자는 어느 날 직장을 그만두고 쉰 살에 철학 공부를 하기 위해 철학과 대학원에 들어갔다.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진리 추구, 생각의 본질과 신의 의미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논의의 핵심을 이루는 심오한 주제를 파고든다.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철학 하는 삶이라고 말한다. 장세익 지음, 느티나무책방, 1만2000원.
당신 곁에 있습니다
자신을 사진 치유자로 규정하는 사진기자 출신 저자가 세상과 사람, 카메라와 자신이 만나는 이야기를 글과 사진을 통해 말한다. 우리 사회의 편견에 맞서기,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일상 속 삶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사진 치유란 고통을 겪은 장소에서 고통을 마주하며 사진을 찍는 행위로 트라우마를 외면하지 않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프로그램. 임종진 지음, 소동, 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