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수조사 대상자 중 내국인 50여명의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월 3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과 관련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례브리핑에서 "우한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에서 매일 전화를 하고 있다"며 "한 번도 통화가 안 된 내국인은 50여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 중 보건당국 전수조사 대상자는 2991명이다. 당초 3023명에서 중복 입국기록을 확인한 32명을 제외한 숫자다.

특히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조사 대상자(1831명)의 경우는 현황 파악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가운데 1433명이 출국했고 아직까지 국내에 남아있는 인원 398명 중에선 약 80%의 연락처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