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전 매물 내놨다던 강남 아파트… 이낙연, 그제 저녁에 팔려고 내놨다

입력 2020.01.22 03:14

19억5000만원에… 시세차익 17억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투기 논란에 '40여일 전 팔려고 내놨다'고 해명했던 강남 아파트를, 이달 20일 저녁에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붉은색 도포 차림으로 2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에서 봉심(奉審)을 하는 모습.
성균관 찾아 도포 입고 의식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붉은색 도포 차림으로 2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에서 봉심(奉審)을 하는 모습. 봉심은 유교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성균관 대성전에 참배를 하고 향을 올리는 의식이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동 A공인중개사는 이날 이 전 총리의 잠원동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네이버부동산 등에 매물로 등록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주 자신의 강남 아파트를 매각하지 않는 대신 전세를 놓고, 이번 총선 출마 예정지로 거론되는 종로에 전세로 들어가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18일 페이스북에 "작년 12월 11일 팔려고 내놨다" "팔리는 대로 팔겠다"고 적어올렸다. 하지만 A공인중개사를 비롯해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20일 본지에 소개한 매물 리스트에는 이 전 총리 아파트가 없었다. 이 전 총리 측은 "빨리 팔고 싶었지만 매매 문의가 없어서 전세로 돌리는 과정에서 매물 등록을 취소했던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 말을 믿지 않았다. 중개업소들이 빠른 매각을 위해 이용하는 공동거래망에 이 전 총리 집이 아예 올라온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빨리 팔고 싶은 집 주인은 여러 부동산에 내놓고, 공동거래망에도 올리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결국 '별로 안 급하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전 총리는 20일 자기 아파트값으로 '19억5000만원'을 불렀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재건축 조합원 자격으로 이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1999년 시세가 2억원대 중반이었다. 최소 17억원 시세 차익을 보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부터 7대 종단 지도자 예방에 나섰다. 첫날엔 기독교·천도교·성균관의 지도자를 각각 만났다. 성균관에선 붉은색 도포를 입고 직접 봉심(奉審)을 했다. 봉심은 유교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성균관 대성전에 참배하고 향을 올리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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