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도자 소품, 금과 은으로 쓴 경전

조선일보
입력 2020.01.17 03:01

호림박물관 테마전

기름 담는 유병
/호림박물관

한쪽 방엔 손바닥 안에 들어갈 만큼 앙증맞은 도자 소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른 방에선 금가루나 은가루를 개어 부처님 말씀을 정성껏 옮겨 쓴 사경(寫經)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두 개의 테마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도자기를 모은 '장중보옥(掌中寶玉)'에는 기름 담는 유병(油甁·사진), 향꽂이와 연적, 화장품을 담았던 합(盒) 등 옛사람들이 일상에서 쓰던 고려 청자와 백자, 조선 백자, 분청사기 등 93점이 나왔다. 주로 여성이 사용해 모양은 아담하고 표면에 각종 문양을 화사하게 꾸몄다. '장엄공덕(莊嚴功德)'에선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사경 8점을 포함해 고려·조선 사경 21점을 선보인다. 2월 22일까지. 관람료 성인 8000원, 학생 5000원.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무료다. (02)54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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