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관광업계 "산불 피해액 1조원 넘어… 비화재 지역도 손실 커"

입력 2020.01.16 16:12

산불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 관광업계가 관광객을 되찾기 위해 정부에게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호주 여행을 아예 중단하는 이들이 늘면서 비화재 지역까지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호주 산불 현장의 모습. /트위터 캡처
호주 산불 현장의 모습. /트위터 캡처
로이터 통신은 산불로 강제 휴업을 했던 관광업체 사장들이 16일(현지 시각) 사이먼 버밍햄 관광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사이먼 웨스트웨이 호주 관광산업협의회 상무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호주) 여행을 중단했다"고 호소했다.

호주 관광업계는 산불로 인한 관광 업계의 피해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가리아 국토 크기의 삼림 지역을 태운 이번 화재가 여름 휴가 기간 관광객이 몰리는 몇몇 해안 지역을 덮쳤기 때문이다.

문제는 산불의 영향력 밖에 있는 지역의 관광객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웨스트웨이 상무는 "비화재 지역의 숙박 예약 취소율이 60%를 넘었다"고 말했다.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올해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도 산불로 인한 스모그가 도시에 형성돼 대회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산업은 호주의 주요 수입원이다. 호주 경제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3%가 넘으며, 연간 900만명의 관광객들이 호주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버밍햄 장관은 관광업체 사장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호주 관광지들이 산불 피해를 입지 않았음을 관광객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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