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수사·경찰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사진)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부는 24일 황 청장을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3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황 청장은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다.
황 청장의 자리는 최해영 경기북부청장이 맡게 됐다. 황 청장은 지난 2018년 울산지방경찰청장 재직 시절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 의혹으로 고소·고발을 당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황 청장은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검찰 수사로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황 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다음 달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김규현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최관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광주자방경찰청장 △최해영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대전지방경찰청장 △김진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박건찬 울산지방경찰청장은 경북지방경찰청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직무대리(경무관) △임용환 서울경찰청 차장 직무대리(경무관)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직무대리(경무관)는 전날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전날 치안감으로 승진한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윤동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