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 의병들이 태극기에 새겼던 ‘불원복’(왼쪽·광복이 멀지 않았다)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씨 ‘애기애타’(나를 먼저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를 전통 서당 훈장들이 다시 쓴 것.

독립지사들의 글씨가 서당 훈장들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독립지사 유묵 초대전'을 연다. 전국 각지의 전통서당 훈장 36명이 안중근, 김구, 유관순, 이승만 등 독립지사들의 글씨를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29일 오후 1시에는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서당문화 가치 발굴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이화 역사학자, 함한희 전북대 교수 등이 참석해 토론한다. (063)633-6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