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안양 한라가 이스트 훗카이도 크레인즈 원정서 스윕에 성공했다.
안양한라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 단초아레나에서 벌어진 크레인즈와의 원정 3차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으로 7골을 뽑아내 7-2 승리를 거두고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쓸어 담았다.
선제골은 신상훈이 터트렸다. 조민호(F)의 슈팅이 크레인즈 선수에 맞고 튀어 올랐고, 신상훈이 퍽을 잡아내려 놓자 마자 재빠르게 슈팅으로 이어가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득점은 빌 토마스(F)가 2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만들어 냈다. 신상훈이 살짝 건네준 퍽을 골리 앞에 있던 빌 토마스가 골대 빈 공간으로 밀어 넣어 두 골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 시켰다.
한라는 득점을 멈추지 않았다. 김기성(F)이 후킹 패널티 종료 후 빙판으로 들어온 최진우(F)에게 긴 패스를 주며 브레이크어웨이 득점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최진우의 슈팅이 골리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 하였으나 뒤에 있던 김상욱(F)이 리바운드 된 퍽을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3-0으로 격차를 벌리며 조금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갈 수 있던 한라였지만, 크레인즈에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 한 채 2피리어드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 주 오지 이글스 3연전 이후로 변화를 준 안양한라의 포워드 라인업이 위력을 발휘하며 3피리어드에만 4골을 더 만들어 냈다. 김기성의 감각적인 백핸드 샷 득점, 이총현(F)의 시즌 마수걸이 골, 안진휘(F)의 기습 슈팅 득점 그리고 올 시즌 안양한라 디펜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송형철의 득점까지 터졌다.
안양한라는 지난 시즌 준우승 팀 크레인즈를 상대로 3경기 동안 18득점을 올려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일본 원정 6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추가한 안양한라는 총 승점 15점으로 사할린에 2점 모자란 2위에 오른 채 귀국한다.
안양한라는 10월 4일, 5일, 7일 사할린(러시아)과 안양에서 홈 3연전을 펼친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