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새 건물이 1일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또 새 자갈치시장 개장에 맞춰 철거할 방침이었던 주변 노점상들도 대부분 그대로 두기로 해 당초 우려한 물리적 충돌 등 마찰은 없을 전망이다.

새 자갈치시장은 ‘비상하는 갈매기’ 형상을 하고 있는 연면적 7856평의 지하2층·지상7층 짜리 건물로 2003년부터 440억원을 들여 지었다. 건물도 새 건물이지만 시장 주변에 650여평의 친수공간이 확보되고, 건물 외벽에 설치된 52개의 조명등이 환상적 야간경관을 연출해 부산의 대표 명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상인들은 30일 자정까지 업소별로 수족관 이전 등 모든 이사와 수족관 설치 등 제반 준비작업을 마쳤다. 또 부산 중구는 자갈치시장 재개장에 맞춰 주변 노점상을 철거하기로 한 방침을 사실상 철회, 자갈치시장 앞에서 장사를 하던 80여명의 노점상만 옛 임시 가건물로 옮기도록 했다.

또 신동아시장~충무동 물양장 간 등 주변의 다른 노점상들은 그대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구측은 “제2롯데월드와 연계한 해안도로 개설 등 연안정비 사업이 당장 추진되는 것이 아닌데다 노점상들도 자갈치시장의 일부라는 점을 감안, 철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