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도시빈민 무료급식소인 ‘밥퍼’가 30일 문을 열었다.

‘밥퍼’는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가 도시빈민들을 위해 16년전 서울 청량리 야채시장 한 귀퉁이 쓰레기더미 위에 처음으로 차린 무료급식소에서 시작됐다. 이후 밥퍼 나눔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돼 부산과 전남에 이어 울산이 네번째다.

30일 울산 중구 반구동 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 문을 연 사랑나눔 밥퍼 무료급식소는 중구 남외동, 반구동, 학성동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150여명의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게 된다. 또 노환이나 병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들에게는 집으로 도시락을 배달할 예정이다.

밥퍼 급식소는 맑고밝은울산만들기운동(대표 이윤구·전 적십자총재)과 울산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기현)가 운영과 자원봉사를 맡았다. 월~수요일은 지역 교회 신도들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목~금요일은 기업체 봉사동아리들이 자원봉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