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외국어대학교가 오는 2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여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할 외국인의 면면이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6개국에서 88명이 신청해 이 대회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주최측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동안 서류심사와 전화인터뷰 등을 한 뒤 본선 진출자 18명을 가려냈다.

이들의 국적은 스리랑카, 중국, 미국, 러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미얀마 등 모두 8개국.

직업은 근로자, 교환교수, 학원강사,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스리랑카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유학온 스님도 포함됐다. 심지어 한국인에게 실연당한 외국인도 마음을 새로이 하자는 뜻에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