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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서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대철(鄭大哲·열린우리당) 전 의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최완주·崔完柱)는 18일 윤창렬 전 굿모닝시티 대표에게서 받은 4억원의 뇌물을 비롯, 25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 등 정대철 전 의원의 범죄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6년에 추징금 4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 이중근(구속 중) 부영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6억원을 채권으로 받아 정 전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범죄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되나 그동안 국가에 봉사한 점을 감안한다”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