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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최완주)는 21일 지난 대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 17억7000만원을 정치권에 건넨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에 대해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정대철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영춘 서해종건 회장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사장 등은 지난 2002년 11~12월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에게 10억 7000만원, 민주당 이상수 의원에게 6억원, 박병윤 의원에게 1억원 등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