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택수 前행정관 관련 핫이슈 대선자금 전면수사

검찰은 13일 청와대 행정관으로 재직 중 롯데그룹에서 불법자금 3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구속기소된 여택수 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에 대해 징역 3년에 추징금 3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김병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대통령의 그림자’로 불리며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여씨가 뇌물을 받아 열린우리당의 창당자금으로 사용해 참여정부 도덕성에 큰 타격을 줬고, 전달시점 등 여러 사정으로 볼 때 1억원을 유용했을 것으로 판단돼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씨는 최후진술에서 “대선자금 수사 후 조마조마해 하며 내심 ‘이것까지는 안 나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밝혀지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이 문제가 대통령 탄핵 문제로까지 연관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