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케리 민주당대통령후보

미국 워싱턴주 최대일간지 시애틀 프레스-인텔리전서(PI)가 10일 유권자들의 선택은 분명하다고 전제, 존 케리 민주당대통령후보가 11월 대선에서 미 대통령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케리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신문은 이날 편집위원회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실정 뿐 아니라 케리 후보가부시가 실패한 자리를 승계할 수 있다는데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9.11테러이후 지난 3년동안 국내 안보능력은 테러공격에 터무니없이 약화됐으며불필요한 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국제적 위상 역시 떨어졌다고 지적, 케리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PI는 또 경제문제에서도 9.11테러 이후 안보예산이나 아프간 전비 등 연방정부 지출이 무계획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며 다른 지출도 정치적 선택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신문은 지구 온난화, 에너지 등 환경문제 또한 업계 로비에 좌우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케리 후보가 국유림 보존와 수질ㆍ대기 개선 등 환경보호 노력을 약속했으며 핵 위기, 민권자유 등에서도 부시가 균형을 잃고 있는 반면 케리는 지적으로나 이데올로기적으로도 부시가 실패한 대통령직을 이어받기에 소양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