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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간 백악관을 향? 대결 ’제2라운드’는 종전과는 다른 방식으로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8일 밤 9시(미 동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ABC방송 ’굿 모닝 아메리카’ 진행자 찰스 깁슨의 사회로 90분간 진행된 토론회는 약 140명의 방청객들이 둥그렇게 둘러싼 ’타운 홀(town hall)’ 회의와 흡사한 구조로 열려 부시와케리 후보가 번갈아가며 유권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

두 후보는 방청객 쪽으로 걸어나와 변호인이 법정에서 변론을 하듯 다양한 제스처로 자신의 소신을 호소력있게 전달했다.

한편 토론회 주제는 1차때 국가안보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 달리 오사마 빈라덴 체포, 북한 핵문제, 일자리 문제 등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해 개방.

=부시ㆍ케리, 넥타이 등 1차토론과 동일 0... 두 후보는 지난 30일 플로리다주 1차 토론회와 똑같은 색깔의 넥타이를 차고 나와 2차전을 치렀다.

부시 미 대통령은 푸른색 계통, 케리 후보는 초콜릿빛이 도는 붉은 색 타이차림으로 토론회 진행자 깁슨의 소개가 끝나자 마자 방청석 통로를 통해 걸어나와 서로악수한 뒤 불꽃튀는 대결에 돌입.

케리 후보는 연단에 올라가 방청석을 향해 가볍게 목례하고 논쟁중에도 농담을해 깁슨과 방청객들을 웃기는 등 여전히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첫 질문인 우유부단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강력히 반발했으며 오히려 부시가 각종 기록을 조작하는 등 사기를 치고 있다고 강공.

부시 대통령 역시 초반에는 다소 긴장한 듯 했으나 케리의 공세에 즉각 반격에나서고 시간이 흐르면서 여유를 찾아 1차토론 ’판정패’를 만회하려는 노력이 엿보이기도 했다 한편 CNN방송 카메라는 토론회 시작 직전 방청석 뒷 편에 앉은 백악관 ’안주인’낸시 여사의 모습을 잡아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