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과 그의 선거진영은 최근 한달동안 공화당의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진영보다 약 3배가 많은 TV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TNSMI/캠페인 미디어 어낼러시스그룹과 공동으로 조사,13일 발표한 민주ㆍ공화 양당 후보 진영의 경비지출 내역에 따르면 케리 후보진영은최근 한 달간 2천500만달러를 TV광고비로 집행, 공화당의 부시 캠프가 쓴 730만달러를 압도했다.

부시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더 많은 돈을 거둬들였음에도 불구, 이같은 분석은 지난 3월 초부터 시작된 양측의 총선 광고이후 케리후보가 TV광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反)부시 정치공세를 벌여온 진보적 단체 ’무브온닷오그(MoveOn.org)’, 미 최대노조인 노동총연맹-산별회의(AFL-CIO), 미디어 펀드와 같은 케리를 지지하는 독자적인 그룹들을 포함하면 민주당측 전체 TV지출은 부시 진영이 쓴 총액의 약 60%를웃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지난 6월11일이후 한 달간 케리 선거캠프는 1천690만달러를 지출했으나 부시쪽은 520만달러에 불과했고 이 기간 민주당 진영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지역에서 약 3대1의 비율로 많은 TV광고비를 집행했다.

그러나 신문은 전체적으로 보면 부시 캠프가 6천890만 달러를 TV광고비로 지출,6천780만달러를 쓴 케리 후보에 비해 다소 앞서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7월말 현재 통계상으로 케리가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