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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주요 언론매체들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50%를 넘지 못했으며 3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2건에서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CBS가 지난 20~23일 9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P) 결과케리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7%였던데 반해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응답자는 41%에 불과했다.
CBS 여론조사의 추이를 보면 부시 대통령 지지율이 후세인 정권 붕괴 직후인 1년 전에는 60%를 상회했으나 2주 전 44%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40%를 가까스로넘을 정도로 악화됐다.
뉴스전문 케이블채널 CNN이 USA투데이와 공동으로 지난 21~23일 6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P)에서도 케리 상원의원 지지율이 47%로 부시 대통령 지지율 46%보다 높았다.
지난 20~23일 8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오차범위 ±3.5%P)에서는 케리 상원의원과 부시 대통령 지지율이 46%로 같았지만 지난 달 18일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부시 대통령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가 이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주된 원인은저항세력의 테러공격 지속, 포로학대 사건 등 악화일로의 이라크 사태다.
CBS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4%에 지나지 않은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1%나 됐으며 ABC-워싱턴포트스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 지지율과 반대율은 40%와 58%였다 CBS 여론조사 및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57%의 응답자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포로학대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이달 초 35%보다 부정적 인식이확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