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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는 이날 CNN 및 갤럽과 공동으로 지난 26-28일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면서 무소속의 랠프 네이더 후보가 포함된 3자대결의 경우에도 부시 대통령이 49%대 45%로 켈리 의원을 눌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대선변수로 예상되던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보좌관의 테러대처와 관련한 부시 대통령에 대한 혹평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사에서 클라크 전 보좌관의 말을 믿는 응답자(44%)와 믿지 않는 응답자(46%)는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클라크 전 보좌관의 폭로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대테러전수행과 관련한 지도력에 대해 58%가 여전히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서도 53%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문은 부시 대통령측이 방영하고 있는 켈리 의원에 대한 비난광고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 공화-민주 양측간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주(州)의 경우 공화당측의 비난광고가 있기 전에는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28%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광고 방영 뒤에는 오히려 부시 대통령이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부시 대통령측은 “3월에 현직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50%를 넘었을 경우 선거에서 패배한 경우가 없었다”고 환영했고, 민주당측은 “2천800만달러를 들여 사실을 오도하는 비난광고 공세를 펼친 뒤에야 겨우 (케리 의원과) 접전을 벌인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