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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이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온 케리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워싱턴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케리 의원은 “나는 지난 30년간 공정성과 미국의 핵심가치를 위해 싸워온 전사(戰士)였다”면서, 오는 11월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두주자인 존 케리 상원 의원이 ‘수퍼 화요일’인 2일 10개 주 중 9곳에서 승리해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서 부인 테레사 하인즈 여사(오른쪽)와 딸 바네사, 양아들 크리스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시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초선의원인 에드워즈 의원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참신함과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해 두각을 나타냈지만, 수퍼 화요일에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경선 포기를 결정했다.

케리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부시 선거캠프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4일부터 부시 대통령의 선거유세 광고가 시작되면서, 1억2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선거자금 주머니가 드디어 열리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3일 부시 대통령의 광고는 먼저 부시 대통령을 ‘찬양’하고, 이어 케리 의원을 깎아내리면서 재조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강인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