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계절, 라면만 한 동지가 없다. 한국인의 습관이요 취향이 된 라면, 그중에서도 뜨거운 국물을 가진 봉지라면의 올해 판매 순위를 꼽아 봤다.
1위 농심 신라면
1986년 출시. 전 국민이 아는 매운맛. 소고기와 표고버섯의 익숙한 감칠맛. 배우 하정우를 모델로 전격 기용하며 1위 수성.
2위 농심 안성탕면
1983년 출시. 신라면과 호형호제하는 오랜 2등. 면발도 가늘고 맛도 부드럽고 고소한 신라면 동생.
3위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1988년 출시. 확고한 열성 신도를 거느린 무서운 추격자. 1988년 출시되어 신라면과는 두 살 터울.
4위 농심 너구리 얼큰한 맛
1982년 출시. 짭짤한 해물맛에 오동통한 면발. 신라면, 안성탕면과 함께 농심의 라면 자존심 트로이카.
5위 삼양 삼양라면
1963년 출시. 1963년 9월 15일 탄생. 한국 라면 역사를 만드신 '옹'. 특유의 햄 향으로 지지 받으며 최상위권 유지.
6위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1988년 출시. 유순한 매운맛의 패러다임. 아이들도 울지 않고 먹을 만한 진라면 인기의 한 축.
7위 농심 오징어짬뽕
1992년 출시. 진한 오징어 향이 밴 기름진 국물은 거부 불가. 목이버섯 건더기 수프도 중점 사항.
8위 농심 신라면 블랙
2011년 출시. 2011년 농심이 제안한 라면의 블랙 라벨. 트렌드인가 했으나 결국 스테디로 군림한 저력.
9위 오뚜기 진짬뽕
2015년 출시. 몇 해 전 벌어졌던 짬뽕 라면 각축전의 최종 우승자. 액상 수프에 듬뿍 밴 불향이 일등공신.
10위 오뚜기 참깨라면
2012년 출시. 달걀 건더기와 진한 참기름 향으로 열어젖힌 라면의 새로운 장르물. 알고보면 1994년 출시됐던 동명 제품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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